메이저리그 파인타르 논란

메이저리그 파인타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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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월 에인절스 구단이 부정투구 물질을 제조해 선수들에게 배포한 혐의로 원정 클럽하우스 관리자인 브라이언 하킨스를 해고하자, 이듬해 8월 하킨스가 구단과 MLB 사무국을 고소함

이유는 선수들이 암암리에 부정투구물질 (파인타르)을 사용하고 있는데, 본인만 ㅆ놈 만들고 팽시킨다는 것

이에 법원에 증거로 게릿콜과 나눈 문자등을 제출함

문자 내용은 대충 '저번에 받은 것은 추운 곳에선 못써. 그니까 따른거 줘' 이런 내용

게릿콜 뿐만 아니라 저스틴 벌렌더, 맥스 슈어저, 코리 클루버, 펠릭스 에리난데스, 챗우드 등 메이쟈 정상급 투수들과 에인절스 소속 대부분 선수들 역시 사용중이라며 폭로

* 파인타르란 무엇인가?!

파인타르는 점조성 물질로 굉장히 끈적끈적함

요놈을 로진가루와 쉐킷쉐킷하고 녹이고 굳힌 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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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종 아님)

얘처럼 모자 챙에 몰래 발라두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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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처럼 팔에 바르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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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처럼 목덜미에 바른 뒤에 손으로 슥 만진 후 공을 던지면 공의 회전수를 비약적으로 상승 시킬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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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얘처럼 투수가 아니라 포수가 파인타르를 묻혀서 투수에게 주는 경우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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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뚱 친구 커쇼 역시 파인타르 의혹이 있음.

- 18년에 게릿콜의 파인타르 사용의혹을 저격한 트레버 바우어는 '파인타르는 투수에게 스테로이드 보다 더한 치팅이며, 사용할 경우 분당 회전율이 400가까이 오른다' 라고 말하며 단기간에 회전율을 상승시키는 방법은 파인타르 외엔 없다고 말함.

분당회전율이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냐면

2600rpm 이상: [피안타율] .213 [헛스윙율] 27.5%

2300rpm 이상: [피안타율] .253 [헛스윙율] 21.6%

2300rpm 미만: [피안타율] .280 [헛스윙율] 17.1%

2000rpm 미만: [피안타율] .309 [헛스윙율] 13.1%

이처럼 분당회전율이 오를수록, 피안타율과 피장타율이 급감하며 타자의 헛스윙비율이 엄청 오름.

메이쟈의 포심 평균은 2200대

(참고로 유희관도 2200대, 회전율과 정교함을 갖춤, 거기에 희관존에 힘입어 느린 구속에도 생존 가능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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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우어가 파인타르를 실험했을 것으로 보이는 기록인데,

1회에는 회전율이 2600가까이 찍히나, 2회부턴 본인의 평균 회전율인 22~2300대를 유지함.

실제로 게릿콜은 18년 휴스턴 이적 이후 RPM이 2~300가까이 상승함

본인은 투심 비율을 줄이고 좋은 코칭 덕에 올랐다고 해명하긴 했지만 메이자 팬이라면 암암리에 파인타르를 사용한다는 것은 다들 알기 때문에 그러려니 하고 넘어감

근데 아이러니 하게도 의문을 제기한 바우어 역시 22~2300대의 RPM을 유지하다, 매년 200가까이씩 오르더니 2020시즌엔 평균 RPM이 2700을 상회함ㅋ

파인타르 외엔 RPM이 급상승 할 수 없다더니 넌 왜 오름? 너도 사용함? 이라는 질문엔 '난 안씀, 비결은 영업기밀임' 이라며 대답안하는즁;

- 아무튼 이번에 폭로한 하킨스는 20여년 전 부터 에인절스 마무리 투수인 트로이 퍼시벌에게 제조법을 배운 뒤 쭉 보급해왔던 것으로 보이는데, 이쯤되면 안쓴 놈 찾는게 더 힘들듯..

메이쟈 사무국은 그동안 너무 티나게 쓰지만 않는다면 그냥 넘어가는 분위기였는데,

과연 어떻게 대처할 지 궁금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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