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트2] 천서진 고음불가로 립싱크한걸 오윤희가 립싱크한 노래(?)

[펜트2] 천서진 고음불가로 립싱크한걸 오윤희가 립싱크한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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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ossini Rosina's aria...

Una voce poco fa

로시니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 로지나의 아리아

"방금 들린 그대 음성"

전세계적으로 가장 사랑받는 오페라 중 하나로, 모차르트 <피가로의 결혼>의 전편입니다.

피가로가 기지를 발휘하여 로지나의 나이 많은 후견인을 따돌리고 진정한 연인을 이어준다는 줄거리인데,

극 중 피가로의 조언대로 일단은 린도로라는 가난한 청년으로 신분을 위장한 채 로지나의 창밖에서 노래하는 알마비바 백작의 구애를 듣고 로지나가 마음을 뺏겨 이 노래를 부릅니다.

멜로디가 좋기도 하지만, 린도로에 빠진 마음을 노래하다 문득 버티고 있는 후견인이 생각나자 "나는 온순한 아가씨지만서도 허물을 들추고 건드린다면 독사가 되어 끝까지 괴롭히겠다"는 가사 내용 때문에 더욱 화제가 되었죠.

오페라의 로지나에겐 사랑을 의미하지만, 오윤희에겐 딸 로나가 약점인 것과 당하고만 있진 않을 성향이 묘하게 매칭된다면서요.

무튼 이 아리아가 작곡되던 당시의 소프라노 음역은 주로 청순가련한 캐릭터의 여주인공에 쓰였기 때문에, 다소 진취적이고 당시로선 서민적이라 할 수 있는 성격을 지닌 로지나는 사실 메조소프라노를 위해 작곡되었습니다.

다만, 여주의 노래인데다 워낙 유명한 작품의 널리 사랑받는 아리아다보니 후대에 소프라노들도 조성을 반키 올려(E Major -> F Major) 애창하고 있습니다.

소프라노들이 재량껏 더욱 기교를 뽐내는 여러 애드립 중 하나가 마지막을 한옥타브 올린 하이 F(F6) 처리죠.

참고로, 중간부터 후반부에 점차 더 템포도 빨리지며 기교에 기교가 더해지는 것이 바로 "그러나(가사 중의 Ma!) 내 약점을 건드리고 방해한다면 독사가 되어 함정을 파고 괴롭힐것이다"란 내용을 표현하여 작곡된 부분입니다.

사실은 오윤희조차 립싱크인...ㅎㅎ 목소리 대역의 주인공은 실제 서울대학교 음대 성악과 재학생입니다.

학생분이 드라마를 위해 녹음했던 음원을 올렸네요.

https://youtu.be/YeYFOhugu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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