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리가】 2월 13일 유니온 베를린 :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분석

【분데스리가】 2월 13일 유니온 베를린 :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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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니온 베를린 (리그 5위 / 무승승승패)

‘핵심’ 크루제(FW) 이탈에 대한 후폭풍은 상당했다. 이전 아우크스부르크와의 원정 승부에서 2-0 완패를 당한 것. 그간 우니온 베를린 특유의 장점으로 일컬어 오던 요소들을 오히려 아우크스부르크가 발휘하면서 운영 효율을 드높였다. 이 와중에도 ‘우측 윙백’ 트리멜(DF), ‘최후방 보루’ 바움가르틀(DF), 케디라(MF), 베커(MF) 등 코어의 중심 축들은 나름대로 제 역할을 했다.최근 트리멜(MF)과 라이어슨(DF)의 코로나 양성 판정으로 인해, 피셔 감독이 고안한 대응 전략은 포겔사머(FW)의 선발 기용이었다. 다만 이 방침은 이전 일정의 전반전을 끝으로 완벽하게 재수정에 돌입됐다. 포겔사머는 크루제와는 전혀 다른 ‘타겟형 1선’으로 압박에 능하지 않고, 활동 반경도 좁기 때문. 어찌됐든 피셔 감독의 새로운 전략은 사실상 실패했다. 제대로 된 힌트 없이 또 다른 ‘거함’ 도르트문트와 조우해야 한다. 이는 실로 꽤 큰 부담이다.엎친 데 덮친 격으로 본 일정에서는 베커(MF)와 함께 코어 운영의 중심 축으로 꼽는 케디라(DMF)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다. 여기에 측면 교두보 중 하나로 꼽는 ‘좌측 윙백’ 기슬만(DF), ‘대체 1선’ 포겔사머(FW) 또한 부상으로 인해 출격이 어렵다. 근래 묀헨글라드바흐(1-2 승)와의 격돌에 꽤 좋은 활약을 했던 옵션들이 결장한다는 점은 분명 아쉬운 요소. 크루제 이탈의 대응책으로 꼽는 미첼(FW)이 피셔 감독의 복잡한 1선 플랜을 고스란히 흡수할 수 있을 지는 의문. 어려운 홈 일정이 될 공산이 크다.참고로 이들은 상위 5개 클럽과의 6경기에서 1승 3무 2패로 고전 중이다. 단 1경기를 제외한 모든 경기에서 득점한 점은 참작할 만한 요소. 최소 1골 내외의 만회 득점 가능성 정도는 열어 두도록 하자.

 

◈도르트문트 (리그 2위 / 승승패승패)

포칼에서는 상 파울리(2-1 패)를 상대로 덜미를 잡히더니, 이전 레버쿠젠전에서는 홈에서 5실점 대패를 당했다. 레버쿠젠을 상대로 대량 실점을 내어주고 패하는 경우는 더러 있었다. 전략적 상성을 무시할 수 없으며, 최근 팀 상황도 다소 어수선한 시점.적절한 시점에 레이나(AMF)가 6개월 간의 긴 부상을 털고 선발 복귀한다. 이전 일정에서 예열을 했고, 코칭 스탭은 큰 고민없이 “선발 출격”을 언급했다. 벨링엄(MF), 브란트(AMF), 말렌(FW, 최근 2경기 2도움) 간 합은 그간 꽤 괜찮았다. 우니온 베를린의 거친 코어 조직 사이에서도 빛을 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홀란트(FW)는 여전히 출전이 불가하다. 사타구니 통증은 대체로 극복되었으나, 경기력 조절을 위해 본 일정 역시도 건너뛰어야 한다는 내부 회의 결과를 입수했다. 로이스(AMF, 최근 2경기 1골), 아자르(AMF) 등 타 2선 옵션들의 단기 페이스가 최상이 아니라는 점도 비관적인 대목. 2골 이상의 멀티 득점 가능성은 다소 낮아 보인다.수비 조직에 대한 여론은 매우 나쁘다. ‘절대적 존재로 여겨지던 훔멜스(DF)도 하향 곡선을 타고 있고, 자가두(DF)는 이전 일정에서도 치명적인 실책으로 대량 실점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특히나 롱 볼에 대한 대응 문제는 심각한 수준. ‘우측 풀백’ 뫼니에(DF)의 이전 부상으로 인해 찬(MF)을 우측 풀백으로 활용하는 미봉책은 이번 일정에서도 다시 한번 활용되어야 할 것. 우니온 베를린과 같이 의도적으로 롱 볼을 주입하는 클럽들과의 격돌 구도에서는 늘 문제를 노출할 수 있다. 실점 가능성 또한 상당하다.

 

 

예상

 

도르트문트는 본 일정을 치른 후, 레인저스와의 유로파 격돌을 준비해야 한다. 뫼니에(DF)의 급작스러운 부상으로 인해, 3-4선 조직은 다시 한번 어수선해질 수 있겠으며, 홀란트(FW)가 없는 1선 구성은 아무래도 신뢰가 낮다. 다행스럽게도 우니온 베를린의 페이스가 정점에서 이탈한 상황이고, 그간의 전략적 상성 구도에서도 딱히 문제는 없었다. 근소한 차의 갭은 유지할 수 있을 것. 다만 핸디캡(1.0 기준)을 모두 극복할 정도의 화력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일 것. 일반 패 / 오버(2.5 기준) 정도만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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